봄봄이를 낳기 위해 강남차에 입원한 후기!
일단, 차병원은 여러 지역이 있지만 지역별로 운영하는 형태가 조금 다른 것 같다.
어디 지역은 다인실도 면회가 가능하지만, 강남차는 일단 다인실이면 무조건 산모 외 면회가 안된다.
그래서 차병원에 입원할 산모들은 본인이 갈 지역의 차병원 후기를 읽는 것을 추천한다.
첫날 입원했던 것부터 적어보자면,
강남차에서 제왕절개를 할 경우, 미리 하루 전에 입원한다.
입원 안내문에 6박 7일로 기재되어 있지만, 입원한 당일에 간호사 선생님이 5박 6일 입원 일정으로 설명을 해주셨다.
당연히 조리원이 가능해야 일찍 퇴원도 가능하니까, 조리원이랑 확인해보고 가능하면 5박 6일 입원 일정으로 확인하면 된다.
나의 경우에는 평일에 퇴원하는 것보다 주말에 퇴원하면 남편이 연차를 하루 덜 써도 돼서 오히려 좋았다.
근데 이것도 약간 간호사마다 확인해주는 타이밍이 다른데, 내 옆자리 산모는 수술 다 끝나고 2일차였나 3일차쯤 물어봤던 것 같다.
그럼 부랴부랴 준비해야하니까 혹시 일찍 퇴원하고 싶은 사람은 간호사 선생님과 먼저 확인해보기!
전날 4시에 입원 수속을 밟고 나면, 본인이 선택한 병실에 입원을 하게 된다.
나의 경우에는 2인실-4인실-1인실 이 순서로 지망했고, 2인실이 배정되었다.
그럼 타임라인대로 1일차부터 남겨보자면,
입원 1일차 4:00 p.m.
입원수속을 다 마친 후 배정 받은 병실의 층으로 가면 간호데스크가 있다.
입원 확인서를 제출하면 병실로 안내해주는데,
환자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간단하게 수술 전에 확인해야할 것 들을 확인한다.
먼저 체중이랑 몸무게를 확인하고, 2층으로 내려가서 초음파를 확인한다.
이때도 역시 봄봄이는 역아로 있었고 빼박 수술 확정이었다^_^
그렇게 검사를 다 하고 올라오면 항생제 테스트를 하는데, 아프긴 하지만 못참을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 이제 수술에 필요한 서류들을 간호사 선생님과 함께 작성하면 된다.
주로 뭐 병력이 있는지, 알러지가 있는지 이런 설문이다.
병원에서 준 밥도 먹고 간식도 먹었고, 이제 남편이 갈 시간이 되면 그냥 보내면 된다!
그리고 이제 놀면 되는데, 밤에 혈압을 체크하기 위해 간호사 선생님이 계속 오신다.
이때부터 3일차까지는 거의 새벽에 계속 간호사 선생님과 만난다고 생각하면 된다.
밤에 간호사 선생님이 오시면 이제부터 뭘 해야할 지 알려주신다.
일단 12시부터 금식하라고 말씀해주시는데, 물도 안된다!
그래서 나는 12시 직전까지 집에서 가져온 고구마 케이크를 먹었다 ..ㅎ
입원 2일차 4:30 a.m.
새벽 4시반에 혈압을 체크하러 오시고, 이제 앞으로 뭘 해야할 지 알려주시는데,
마지막 샤워를 하고 압박스타킹을 신고 5시반까지 준비하라고 하신다.
나는 2인실이라 새벽에 머리를 말리기 좀 그랬는데, 다행히 병실이 건조해서 그냥 좀 털어도 금방 말랐다.
입원 2일차 5:30 a.m.
정확히 한시간은 아니고, 5시반에서 6시 사이에 간호사 선생님이 오신다.
오셔서 이제 주사들을 꽂아주시는데 정맥 주사를 꽂아주신다.
이게 실리콘 바늘이기도 하고 엄청 커서 좀 아프긴 하다.
포도당이라고 한다.
포도당 링겔을 꽂고 보고 있는 나의 시선 ,,
그리고 이제 할 게 없어서 그냥 또 잔다.
남편은 수술 2시간 전부터 올 수 있어서 내 수술이 12시니까 10시 반까지 오라고 했다.
입원 2일차 11:00 a.m.
수술 시간이 다가오면 혹시 간호사가 택일을 받아서 꼭 아기를 낳아야하는 시간이 있는지 물어본다.
우린 그런걸 받지 않았기 때문에 없다고 말씀드렸다.
근데 그래서 그런가ㅠ 원래 수술 시간이 12시였는데 갑자기 10시 반부터 혹시 수술을 11시에 해도 될 지 물어보기 시작했다ㅠ
남편보고 어차피 와서 기다리느니 천천히 오라고 했는데, 너무나 당황스러웠다.
간호사 선생님은 당연히 환자와 보호자의 동의가 있어야 되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정말 계속 쪼셨다..
남편이 아직 안왔는데 6층으로 오라고 하면 안되냐고 물어보시고...
이때 혹시나 몰라서 남편 오기 전까지는 이동하고 싶지 않다고 했는데, 6층으로 갔으면 수술 전에 남편 못보고 들어갈뻔했다 ^^
결국 남편 오는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남편 오자마자 이동했다.
이때 이제 유튜브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양갈래 하고 휠체어 타고 환자용 엘레베이터로 이동하는데,
남편은 로비 엘레베이터를 타고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나는 엘레베이터 앞에서 빠이빠이 했다!
이때 미리 써놓은 편지도 주고 했는데, 마지막 엘레베이터 타기 전에 남편이 먼저 울기 시작해서 결국 나도 울었다..
입원 2일차 11:30 a.m.
수술실로 내려가면 수술 대기실로 이동하는데, 여기서 좀 한참을 기다렸던 것 같다.
실제로는 얼마 안됐겠지만, 긴장이 돼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몰랐던 것 같다.
그리고 이제 수술대 위로 올라가는데,
진짜 춥다!!!!!!!!!! 진짜 너무너무 추웠다. 나는 전신마취로 진행을 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수술대 위에 누워서 마스크를 벗고, 양팔과 양다리에 벨트를 채운 다음에 배부터 허벅지까지 소독약을 엄청 마니 바른다.
그리고 몸에 무슨 스크래치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시는데, 수술 전 후에 뭐가 달라졌는지를 체크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그럼 뭘하나 수술 이후에 팔에 멍이 들어있었는걸 ...
그렇게 또 얼마간을 누워있으면 이제 선생님이 오시고,
호흡기를 대주시는데, 마취약 들어갑니다 하면 뭔가가 들어오는 느낌이 나긴한다.
숫자 세라는 말씀도 안하셨는데 그냥 들어온 걸 조금 느끼다가 바로 잠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일어나니 회복실에 누워있었고, 아팠다!!!!!!!!!!!!ㅠㅠ 생각하니까 다시 아픈 것 같다.
회복실에서 담요를 덮고 있었고, 담요 안으로 히터 바람을 쐬어주시는데 그래도 춥고 아팠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병실로 이동하는데,
남편이 기다리고 있는 병실로 이동한다.
수술은 한 2시간-2시간반정도 걸렸다고 한다.
아이는 수술 중이라는 화면이 뜨자마자 10분만에 나왔다고 ㅎㅎㅎ
바로 남편한테 사진 보여달라고 하면서 보고 있으면,
간호사 선생님이 오시고 수술이 어떻게 됐는지 말씀해주신다.
그리고 나서 이제 무통 주사랑 설명해주시는데 전신마취를 했기때문에 잠들면 안된다고 계속 남편이랑 말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한참을 남편이랑 얘기하고 있는데, 이제 잠들어도 된다고 하시자마자 또 잠들었던 것 같다.
그럼 이제 남편이 또 떠날 시간이 돼서 보내고 나면 그날 밤은 계속 그렇게 지내면 된다ㅎㅎㅎ
나의 경우에는 오전 수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물을 늦은 밤부터 마실 수 있게 하셨는데,
내 옆자리 산모는 오후 4시 수술이었는데 나랑 똑같은 시간에 물을 마실 수 있게 하셨었다.
금식을 덜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수술하면 그냥 오후 수술이 나은듯 ,,?
나는 전신마취를 했기 때문에 몸을 계속 움직여도 된다고 하셨고, 빨리 회복하고 싶어서 진짜 발을 엄청 움직였다.
옆으로도 했다가 세웠다가 열심히 했다.
거의 2시간마다 한번씩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피검사, 혈압체크, 패드 교체 등 다양한 걸 한다.
잠은 거의 쪽잠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자정부터였나 이제 물을 마실 수 있게 하시는데 엄청 조금씩 먹어야한다.
그렇게 나의 입원 2일차가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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