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임산부 생활도 이제 마지막달에 들어서고,
아기를 만날 날도 이제 3주도 안남았다!
아기를 경건한 마음과 몸으로 만나기 위해서 몸을 딱 개운하게 만들고 싶은데,
아무래도 대중 목욕탕은 미끄러질 위험도 있고 해서 남편이 결사반대를 했었다ㅠㅠ
그래서 설득을 위해 찾은 곳이 1인 세신샵!
내가 간 곳은 '세이안'이라는 곳으로 연남동에 위치한 곳이다.
연남동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홍대입구 역에서 내려서 연트럴파크길을 쭉 따라서 걸어올라가다 보면 보인다.
여기의 딱 한가지 단점이 주차가 매우 어렵다는 점인데,
나는 금요일 낮에 방문해서 그런가 근처 공영주차장에 이미 자리가 꽉 차 있어서 꽤 먼 곳에 주차를 해야했었다.
근데 지금 세신샵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새로 생기고 있다고 하니, 애 낳고 다시 갈때쯤이면 주차난은 해소될 것 같다!
이미 공사는 끝이 났고 오픈만 하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주차를 좀 멀리 하고 오느라 20분이나 지각을 했다ㅠㅠ..
미리 예약시간 전에 근처에 주차를 시도하고 있었어서, 사장님께 전화를 걸어서 미리 늦을 것 같다고 양해를 구했다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늦음...
그래서 도착하자마자 진짜 호다닥 목욕할 준비를 해야했다ㅠㅠ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죄송한 마음ㅠㅠ
목욕을 시작하기 전에 일단 화장실을 먼저 들렀는데 화장실 너무 깨끗하고 좋다!!!!
난 화장실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화장실이 깨끗하지 않은 곳은 내부도 깨끗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일단 화장실 관리하는 것에서 내부도 깨끗하리란 기대감이 확 왔다.
그리고 나서 내가 예약한 룸1으로 이동해서 사장님의 설명을 듣는다.
룸은 따로 앉을 공간은 없고, 이렇게 스타일러랑 금고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 스타일러 사용하는 것을 깜빡했다!!!!!ㅠㅠㅠㅠ
옷을 벗어넣고 작동을 눌렀어야 했는데, 급하게 들어가느라 동작 버튼 누르는 것을 까먹어붐 ,, 아쉽
스타일러 옆에는 이렇게 금고도 있다. 저기에 들고온 물건들을 넣어놓고 세신실로 들어가면 된다!
윗칸은 금고고, 아랫칸은 수건 여분이 들어있는 칸이다.
그리고 진짜 홀딱 반했던 부분이 저 바디 드라이어....
우리집이 집만 넓었으면 진짜 저거 바로 샀다...
목욕하고 나와서 저기에 딱 올라가면 진짜 몸이 그냥 마른다!!!
나는 머리 숱도 많은데 저기서 몸을 닦고 있으면 머리도 좀 빨리 마른 느낌이다.
그리고 클렌징 티슈랑 다 구비 되어있다. 나는 목욕하러 왔으니까 당연히 화장도 안하고 와서 쓸 일은 없었다.
대망의 세신실.....
지인짜 깔끔하다.
그냥 깔끔하다는 말 이외에는 할 말이 없다.
욕조며 세신베드며 다 깔끔 그자체!
옆에는 이렇게 중간중간 몸에 뜨거운 물을 끼얹어 줄 물통도 있다.
그리고 목욕에 사용되는 용품들! 저기 벽 안쪽으로 샤워기도 있다.
세신 다 끝나고 마지막에 몸만 헹굴때 사용한다.
그리고 벽에는 내가 오늘 선택한 내용이 붙여져 있는데,
이건 처음에 들어와서 사장님이랑 같이 체크한 내용이다!
찬물밖에 안마시는 나는 웰컴티는 차갑게, 입욕제는 라벤더, 세신 강도는 보통으로 했다.
입욕제는 향만 다르고 효과나 효능은 다 똑같다고 하셨다.
세신 강도는 보통으로 했는데, 세신이 처음이거나 아픈거 싫어하는 사람들은 부드럽게 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제 들어오면 바로 몸을 지지러 들어간다!
보통 대중 목욕탕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용하는 곳이니 탕에 들어가기 전에 샤워 싹 하고 들어가지만,
이건 나만 사용하는 곳이니까 그냥 바로 욕조에 뛰어들었다.
몸은 뜨거운데 차디찬 차를 마시니까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10-15분 정도 몸을 담그고 있으면 이제 세신해주실 선생님이 들어오시는데,
그 10분 동안 유튜브 하나 딱 보니까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준비를 시작하셨다.
임산부다 보니까 선생님이 정말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해주셨고,
자세를 바꿀때 혹시나 베드에서 떨어질까봐 계속 잡아주시는 부분이 너무나 감동적이었다ㅠㅠㅠ
코스는
다리부터 때밀기→바디워시 →우유팩 →샴푸 →트리트먼트 →호호바오일마사지
이렇게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조심히 내려와서 샤워부스 쪽에서 몸만 간단히 행구면 끝!
머리도 진짜 꼼꼼히 감겨주시기 때문에 머리도 다시 헹굴 필요가 없었다늉!
바디드라이어로 몸을 시워어어언하게 말리고 이제 파우더룸으로 나오면 된다
옷을 다 갈아입고 파우더룸으로 나오면 다이슨으로 머리를 말리면 되는데
토너, 크림, 선크림, 헤어 에센스 다 있기 때문에 따로 난 화장품을 안챙겨왔다.
혹시 약속이 있어서 화장하고 나가야 하는 사람들은 화장품만 챙겨나오면 될 듯 하다.
그리고 네이버 영수증 리뷰를 하면 사장님이 이렇게 뚱바를 챙겨주신다~~~~!!!
저기 앉아서 저거 마시는 동안 사장님이랑 대화도 나누고 그랬는데,
주말 같은 경우에는 예약이 꽉꽉 차있어서 오늘처럼 늦게되면 시간에서 차감이 되는데,
다행히 나는 평일에 가서 시간 차감 없이 진행이 됐다고 말씀해주셨다!! 정말 다행이야ㅠㅠㅠㅠㅠ
사장님도 되게 친절하시고, 말씀도 재밌게 해주셔서 뚱바 마시는 동안 도란도란 얘기 나누기 참 좋았다.
애 낳고 나서 또 방문할 마음 200%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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